세종특별자치시(시장 이춘희, 이하 세종시)의 지난해 세외수입이 무려 42%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세종시가 공시한 ‘2016회계연도 결산기준에 대한 지방재정’에 따르면 지난해 시의 살림규모는 1조 8934억 원으로 전년보다 13.0%(2470억 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지방세 수입은 4996억 원으로 전년에 비해 2.4%(124억 원) 감소한 반면 세외수입은 무려 42.0%(107억 원)이나 급증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처럼 세외수입이 급증한 것은 공공예금이자수입, 행정수요자 및 사용자가 증가하는 등 전체적으로 늘어났기 때문으로 나타났다.
특히 하천점용료 5년치를 한꺼번에 부과한 것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 1인당 채무액은 전년보다 12만 원이 감소한 30만 원으로 2015년도에 이어 감소 추세를 계속 보이고 있다.
공시내용은 31일부터 세종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10월 이후에는 ‘지방재정 365’ 홈페이지에서 타 자치단체와 비교해 세종시 재정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세종시 관계자는 “지난 회계연도 결산 결과 아직은 시 재정 건전성이 양호한 편이지만 재정투자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향후 건전 재정운용과 투명성 확보에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재정공시제도는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운용 결과와 주민의 관심사항을 주민에게 공개해 지방재정의 책임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한 제도로 세입‧세출 결산, 재정여건, 부채 등 8개 분야 총 59개 세부항목으로 구성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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