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남해군은 올 여름 예년에 비해 계속된 폭염과 강우로 일부 논에서 병해충이 예찰되고 있어 관내 농가를 대상으로 중만생종 벼에 대한 철저한 병해충 방제를 당부했다.
군은 향후 높은 기온이 지속될 경우 먹노린재와 벼 멸구류 등 병해충의 증식 속도가 빨라지고 밀도가 높아져 피해율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먹노린재가 발생한 포장은 이달 중순 이후 유충이 성충으로 자라면서 마릿수가 급격히 늘어나 이삭이 나온 벼에 피해를 주고 있다.
병해충 방제 시에는 논에 물을 빼고 약액이 벼의 줄기 아래 부분까지 가도록 충분한 양을 뿌려줘야 한다.
김지나 식량작물팀 담당자는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무인항공방제의 약효 기간이 끝나고 병해충 발생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안정적인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해 병해충이 발생했을 때에는 조기에 방제를 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최근 잦은 강우로 인해 일조량이 부족해 벼가 튼튼하게 자라지 못하고 웃자라 비바람에 쓰러지는 조생종 벼가 많은 것으로 예상된다”며 “쓰러진 벼는 조기에 수확하고, 수확이 힘들 경우 벼를 세워 벼 이삭에서 낟알이 싹트는 수발아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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