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서버를 이용해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고 이를 통해 얻은 수익으로 고급승용차와 명품 시계를 구입하는 등 호화생활을 누린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충북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30일 인터넷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총책 A씨(32)와 운영팀 직원 2명 등 3명을 검거해 모두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13년 4월부터 최근까지 일본에 인터넷 도박용 서버를 임차한 뒤, 중국에 있는 운영팀을 통해 도박 사이트를 개설, 이용자들을 상대로 총 300억 원 상당의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다.
특히 구속된 운영총책 A씨는 지난 2013년 4월부터 한국 총괄 관리팀장을 맡아 운영팀 직원들을 관리하며 도박 사이트를 운영했고, 이를 통해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는 방법을 익혀 올해 2월 또 다른 도박 사이트를 개설하고 베트남에 운영사무실을 설치하는 등 도박 사이트를 확대운영하고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피의자 A 씨를 체포하는 과정에서 도박 사이트 범죄수익금으로 구매한 1억 5000만 원 상당의 벤츠 CLS63 AMG, 3500만 원 상당의 Hublot 시계 등 총 6000만 원 상당의 명품시계 3점 , 루이비통과 구찌 등 명품 백 2개, 현금 250만 원과 도박 사이트 운영에 사용한 대포폰 7개, 대포통장 20개, 현금인출카드 30개 등 총 75점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충북지방경찰청 관계자는 “강력한 단속에도 독버섯처럼 성장하는 도박 사이트 운영자들이 대한민국의 수많은 젊은이들에게 신성한 노동의 대가를 바라는 직업의식을 저버리게 하고, 비뚤어진 일확천금의 한탕주의를 부추기고 있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강력히 단속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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