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시안 전홍기혜 기자의 '한국 해외입양 65년' 기획이 민주언론시민연합 7월 '이달의 좋은 온라인 보도'로 선정됐다. 시상식은 오는 29일 오후 민언련 사무실에서 열린다.
'한국 해외입양 65년'은 이경은 국제인권법 전문가와 제인 정 트레카 진실과 화해를 위한 해외입양 모임의 대표의 도움으로 취재 및 작성되었으며, 현재까지 총 4회 연재됐다.
민언련은 "'가장 오랫동안 가장 많은 아동'을 해외로 입양 보낸 한국 사회는 입양을 보낸 것으로 '끝'이라고 여겨왔다"며 "이런 상황에서 프레시안은 기획 보도를 통해 잘못 알려진 사실관계를 바로잡고 문제의 본질을 짚었다"고 선정 배경을 밝혔다.
특히 첫 기획인 '한국정부, 고국으로 추방된 입양인 통계조차 없다'는 "입양인 국적 취득 문제에 대한 한국 정부의 무책임한 태도"를 꼬집고 있다며 "추방 입양인 개개인의 고통 전달을 넘어, 이들을 피해자로 만든 것이 국제입양을 뒷받침하는 법과 시스템임을 짚고 있다"고 평했다.
"이 보도는 더 나아가 전문가와 당사자인 입양인, 기자가 공통 문제의식을 갖고 진행한 기획이라는 측면에서 기존의 보도와 차별성을 지닌다"고도 덧붙였다.
☞ [단독]한국정부, 고국으로 추방된 입양인 통계조차 없다
두 번째 기획 '외교부의 거짓말, 미 "일부 한국입양아 자동시민권 못받아"'에 대해서는 미국 국무부의 연도별 비자 발급 통계에서 한국 통계를 찾아 직접 연도별로 한국 출신 입양 아동의 숫자와 그들이 받은 비자의 종류와 통계를 정리, '외교부의 거짓말'을 폭로했다고 비평했다.
☞ [단독]외교부의 거짓말, 美 "일부 한국입양아 자동시민권 못받아"
이경은 국제인권법 전문가가 쓴 세 번째 기획 '한국은 1만5천명 미입양인 '자동시민권' 내던졌다'의 경우, 대다수 한국 출신 입양인들이 받은 IR-4 비자는 한국이 아동 인권 문제보다 입양 절차 간소화에 집중했기 때문이라는 점을 부각하며 원인을 상세히 짚었다고 말했다.
☞ 한국은 1만5천명 美입양인 '자동시민권' 내던졌다
네 번째 기획 ''한국은 아동 슈퍼마켓’ 오명 벗으려면…'에서는 "추방 입양인들, 더 나아가 추방의 배경인 입양인 시민권 문제가 발생한 이유"를 살피며 "입양을 숫자로만 생각한" 한국 정부와 "입양 아동의 시민권 획득에 대한 책임을 전적으로 양부모에게 떠넘"긴 미국 정부에 그 원인이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 '한국은 아동 슈퍼마켓' 오명 벗으려면...
민언련은 그외 '이달의 좋은 보도' 방송 부문과 신문 부문에 SBS 남주현‧조동찬 기자의 ''자식보다 낫다'는데…연말마다 '해고''(7월 20일 보도)와 한겨레 임인택·임지선·조일준·최현준·스티븐 브로윅 기자의 '미군기지 잃어버린 십년'(7월 12~24일 보도)을 각각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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