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제에서 고등학교 통학버스가 승용차와 추돌한 시내버스를 들이받고 도로 옆 농로 쪽으로 빠지면서 운전자가 숨지고 학생 4명을 포함해 시내버스 탑승자 등 11명이 경상을 입은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는 28일 오전 7시 55분께 거제시 거제면 옥산리 화원마을 앞 두동도로에서 발생했다. 거제 동부면에서 출발해 하청면에 있는 경남산업고로 향하던 학교통학 전세버스가 사곡 방향으로 진행하던 중 갑자기 끼어든 승용차량을 피하지 못한 채 급정거한 시내버스를 추돌한 뒤 급하게 운전대를 꺾으면서 논두렁에 빠져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가 발행한 뒤 통학버스 운전자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다행히 통학버스에 타고 있던 학생 15명 중 4명과 시내버스 탑승자 20명 중 7명 등 11명이 경상을 입었으며 대우병원, 맑은샘병원 등 3개 병원에 분산돼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통학버스 운전자가 승용차와 시내버스 추돌사고 현장을 미처 발견하지 못해 2차 추돌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현장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남도교육청은(교육감 박종훈)은 사고가 발생하자 거제교육지원청에 비상대책팀 구성을 지시했다. 또 부상당한 학생들의 치료 지원과 정확한 사고 경위 파악, 후속 대책 등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통학차량 운전자의 사망에 애도를 표하며, 학생들의 부상상태를 확인하고 최상의 치료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박종훈 교육감도 이날 오전 일정을 취소하고 학생들이 입원해 있는 병원과 사망한 통학차량 운전자가 안치된 병원으로 긴급히 출발했다. 후속대책 마련에 교육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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