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내 5개 해수욕장에 안전관리요원 투입
경남 남해군이 해수욕장의 폐장 후에도 피서지를 찾는 관광객들의 안전사고 예방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군은 ‘해수욕장 폐장 후 안전관리대책’을 수립하고 이달 말까지 군내 해수욕장에 안전관리요원을 편성,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군은 지난 20일 해수욕장이 일제히 폐장함에 따라 안전관리원칙상 피서객들의 입욕이 금지돼 있지만 최근 여름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어 해수욕장 이용객이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대책은 폐장 이후 119수상구조요원, 해양경찰 등 주요 해수욕장 안전관리 인력이 철수돼 피서객들의 안전사고 발생이 우려됨에 따라 마련됐다.
이에 따라 지난 21일부터 상주은모래비치, 송정솔바람해변, 두곡․월포해수욕장, 사촌해수욕장, 설리해수욕장 등 남해군 내 5개 해수욕장에는 군 공무원과 각 지역 자율방재단 등으로 구성된 안전관리요원이 투입되고 있다.
안전관리요원들은 오는 31일까지 119 비상연락망을 구축하는 한편 입욕객 안전관리 계도, 해수욕장 순찰, 입욕금지 홍보 등을 실시한다.
군은 또 안전총괄과장을 반장으로 점검반을 구성해 구명조끼, 구명환, 구명로프 등 해수욕장 내 물놀이 안전시설물 점검에 나서고 있다.
군 안전총괄과 관계자는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해수욕장이 폐장한 이후에도 피서객들의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피서객들도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올해 남해군 내 해수욕장은 약 16만 7천명으로 경남도 내 가장 많은 방문객 수를 기록한 상주은모래비치를 비롯해 총 33만 5천여 명의 피서객이 다녀갔다. 특히 상주은모래비치 서편 야영장에 마련한 물놀이 체험장에는 총 2700여 명의 피서객이 방문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었다.
군은 올해 해수욕장 운영에 따른 성과와 개선사항을 면밀히 분석, 내년도 해수욕장 운영에 반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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