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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행자 사망자수, 차량 탑승자의 5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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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행자 사망자수, 차량 탑승자의 5배

질병관리본부·국가손상조사감시사업 중앙지원단 발표

차량에 타고 있다가 교통사고를 당하는 경우가 도로를 걷다가 사고를 당하는 경우보다 2배나 높은 반면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는 도로를 걷다가 교통사고로 숨진 경우가 차량에 타고 있다가 교통사고로 숨진 경우보다 5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와 국가손상조사감시사업 중앙지원단(단장 송경준)과 함께 발표한 ‘2017년 1분기 응급실 손상환자 심층조사를 통한 손상환자의 발생현황’과 경찰청의 ‘어린이 교통사고 통계현황’에 따른 것이다.

이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동안 전국의 23개 응급실을 방문한 손상환자 5만 9000건 중 교통사고는 15.1%인 9000건이었다. 또한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은 2%(182건)였다.

교통사고 발생 당시 안전벨트 착용률은 68.1%였으며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아 사망한 경우는 1.2%로 안전벨트를 착용했을 때의 0.6%보다 2배나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자전거 등 이륜차의 안전모 착용률은 38.3%였고, 안전모 미착용시 사망률은 1.7%로 착용시 사망률 1.5%보다 0.2% 높았다.

10인승 이하인 차량 탑승자가 교통사고를 당한 경우는 전체 사고의 49.4%를 차지했으며 이 중 사망은 0.9%였으나 보행자가 당한 교통사고는 전체 사고의 21.1%를 차지했음에도 사망한 경우는 4.5%나 됐다.

이를 통해 차량탑승자가 당한 교통사고가 보행자가 당한 교통사고보다 2배 이상 많이 발생했지만 교통사고로 인한 보행자 사망자 수가 차량에 탑승했다가 교통사고로 숨진 수보다 5배 높음을 알 수 있다.

경찰청의 교통사고 통계에서도 우리나라 어린이 교통사고는 차량 탑승시에 많이 발생(62.1%)했고, 사망 사고는 보행 중에 많이 발생(64.6%)했으며 횡단보도에서 많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교통사고 중 자전거 사고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청소년과 부모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소아청소년의 사고는 전체 사고의 27%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 중 사망사고의 주요 원인은 머리 부상(77%)인 반면 경미한 사고를 포함한 전체 사고에서 안전모 착용률은 14세 미만이 9%, 15~20세 12%로 20대의 29%. 30대 37%, 40대 30%, 50대 24%보다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손상은 질병 이외의 교통사고, 추락사고, 넘어짐, 화재, 익수, 자살 등 외부적 요인에 의해 신체나 정신에 미치는 건강의 해로운 결과를 말하며 응급실 손상환자 심층조사는 지난 2006년부터 시작돼 2017년에는 23개 기관이 참여해 응급실 내원한 손상환자의 유형 및 원인 정보를 조사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자전거나 인라인스케이트를 탈 때는 안전모 등 보호장구를 꼭 착용하도록 하고, 차량 탑승시에는 체중에 맞는 카시트를 착용하도록 해야 하며 횡단보도를 건널 때는 ‘멈춘다, 살핀다, 건넌다’는 3가지 기본원칙을 지킬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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