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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 태풍피해 ‘아수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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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 태풍피해 ‘아수라장’

가로수 수백 그루 이상 뽑히고 카지노 영업 피해도

지난 23일 제13호 태풍 '하토'(Hato)가 마카오를 강타하는 바람에 마카오 반도 일대 상당수 호텔과 카지노 등이 심각한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마카오관광청과 현지 교민회 등에 따르면 지난 23일 태풍 ‘하토’가 마카오에 상륙하면서 최소 수백그루 이상의 가로수들이 뽑히거나 부러져 차량을 덮치는 피해를 내는 것은 물론 차량 운행에도 큰 차질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또 태풍의 영향으로 마카오 반도에 위치한 샌즈(금사) 카지노 호텔과 카사레알호텔은 물론 어인부두 등이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정전이 되면서 투숙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고 전해왔다.

▲지난 23일 태풍 하토의 영향으로 도로를 가득 메운 집기와 잡동사니들이 혼잡스럽게 널부러져 있다. ⓒ연합뉴스

아울러 24일 오전 출근시간에도 도로 곳곳에 방치된 가로수와 집기 등이 치워지지 못해 차량 정체가 심각해 1시간 이상 도로가 마비되는 것은 물론 상당수 시민들은 출근조차 못하고 집에서 현지 교민이 전했다.

마카오 한인회 관계자는 “지난 23일 태풍 하토가 마카오 일대를 덮치면서 전기와 인터넷이 끊기고 카지노 영업도 차질을 빚었다”며 “특히 반도쪽 피해가 심각한 상황이며 피해복구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라고 말했다.

최세안(페르난도 추이)마카오 행정장관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태풍 하토로 인한 피해규모가 엄청나 마카오 역사 50여 년만에 최악의 상황”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마카오 당국은 이번 태풍으로 마카오에서 3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 수백여 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한국교민의 피해상황은 현재까지 알려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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