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교통방송(TBS)의 의뢰로 전국 유권자 505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 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78.1%는 종교인 과세를 '예정대로 해야 한다'고 답했다. '해서는 안 된다'는 응답은 9.0%에 그쳤고, '한 번 더 미뤄야 한다'는 응답은 5.2%였다. '잘 모름'은 7.7%였다.
종교인 과세는 모든 연령, 지역, 지지 정당, 이념 성향을 막론하고 찬성 지지를 받고 있다.
정당지지별로는 바른정당 지지층(예정대로 내년부터 과세 90.3% vs. 과세 재유예·반대 7.7%)과 정의당 지지층(84.0% vs. 7.4%), 더불어민주당 지지층(83.3% vs. 11.0%), 국민의당 지지층(71.4% vs. 22.4%), 자유한국당 지지층(69.8% vs. 21.7%), 무당층(64.5% vs. 19.5%) 순으로 찬성이 높았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예정대로 내년부터 과세 85.4% vs. 과세 재유예·반대 8.3%), 경기·인천(83.2% vs. 8.9%), 대구·경북(78.3% vs. 16.5%), 부산·경남·울산(72.5% vs. 21.0%), 광주·전라(68.2% vs. 21.7%), 대전·충청·세종(67.0% vs. 19.8%) 순으로 높았다.
연령별로는 40대(예정대로 내년부터 과세 90.6% vs. 과세 재유예·반대 5.1%), 20대(88.0% vs. 3.2%), 30대(78.8% vs. 11.6%), 50대(75.8% vs. 20.9%), 60대 이상(61.4% vs. 26.6%) 순이었다.
리얼미터의 8월 4주차 주중 집계를 보면,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국정 수행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2.0%포인트 상승한 74.4%였다.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국정 수행 지지율 역시 모든 연령, 지역, 이념 성향에서 긍정 평가가 50%를 넘어섰다.
리얼미터는 지지율이 오른 이유에 대해 "취임 100일 컨벤션 효과가 일부 지속되고, '살충제 계란 사태 직접 사과, 5.18 진상규명 특별조사 지시 등 여론의 주목도가 높은 언론 보도가 이어지며 보수층(긍정 평가 42.5%→51.2%)에서 큰 폭으로 결집했다"고 분석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 또한 지난주보다 0.6%포인트 올라 52.9%를 차지했다. 그 뒤를 자유한국당 14.8%(▼2.1%포인트), 바른정당 6.8%(▲0.4%포인트), 국민의당 6.3%(▲0.8%포인트), 정의당 5.5%(▲1.0%포인트)가 이었다.
'종교인 과세' 여론 조사는 지난 23일에 전국 19세 이상 성인 9147명에게 접촉해 최종 505명이 응답을 완료, 5.5%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4.4%포인트이다. 주중 집계는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3만1237명에 통화를 시도했고, 최종 1522명이 응답을 완료해 응답률은 4.9%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2.5%포인트이다.
두 조사 모두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 보정은 2017년 1월 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 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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