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방북 사실을 확인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26일 오후 "당국자의 한 사람으로 추측성 발언은 할 수 없다"고 전제하면서도 상당히 자세한 정보사항을 전달했다.
이 관계자는 "며칠 전부터 징후를 포착했다"면서 "오늘 새벽 0시경 전용열차가 국경을 넘은 것을 포착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루트는 북한 쪽 만포를 넘어 중국 집안 쪽으로 넘어간 것으로 확인이 됐다. 통상 단둥을 통해 가던 루트와는 다른 루트"라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동일년도에 이렇게 짧은 기간에 2회 방중은 전례가 없는 일이라서 저희도 방중 목적을 파악하는데 신중하게 다각도로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일 위원장은 지난 5월 3일 부터 7일까지 중국을 방문한 바 있다.
그는 또 "현재는 (방중목적에) 결론을 단정해서 말할 단계가 아니다"면서 '김정은 동행 여부'에 대해선 "확인된 바 가 없다"고 말했다.
'전용 열차에 김정일 위원장이 탑승한 것은 확인됐냐'는 질문에 이 관계자는 "정부 실무 관계자들은 그렇게 파악하고 있다"고 답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