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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G 훈련 미군 규모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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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G 훈련 미군 규모 축소

美국방장관 "북한과는 무관"

미국 국방부가 올해 을지프리덤가디언(UFG) 훈련 참가 미군 병력을 축소한 것은 북한의 반발 등을 의식한 것이 아니라고 해명한 가운데 백악관 내에선 UFG를 전후해 대북 예방 공격론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는 언론보도가 나왔다.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은 20일(현지시간) 요르단 암만으로 가는 비행기에서 기자들에게 "참가 병력 수는 올해 훈련에 초점을 맞춘 결정이지, 북한발(發) 요인에 대응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고 미 국방부가 밝혔다.

매티스 장관은 "지금 이 훈련은 우리가 한국과 동맹국을 방어할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을 명확히 하기 위한 것"이라며 올해에는 지휘부 중심 훈련에 방점이 찍혀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수십 년간 계속된 이 훈련은 본질적으로 방어적인 성격"이라며 "북한의 오판을 허용하지 않도록 설계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매티스 장관의 이날 발언은 미국이 최근 한반도의 긴장상황과 북한의 반발을 고려해 훈련 규모를 의도적으로 축소했다는 해석을 반박하는 것이다.

올해 UFG에는 한국군 5만여 명과 1만7천500명(해외 증원군 3천 명 포함)이 참가하는데 미군 규모는 작년보다 7천500명이 적다. 해외 미군 증원군은 작년보다 약간 늘었지만 국내 주둔 병력의 참가가 줄었다.

일각에서는 UFG 투입 미군 병력 축소는 북한의 괌 포격 위협 등으로 고조된 한반도 긴장을 완화하기 위한 단계적 조치일 수 있다는 해석을 제기하기도 했다.

한편 미 일간지 뉴욕타임스(NYT)는 백악관 내에서 대북 '예방전쟁'이 다시 거론되고 있다'면서 올해 UFG 훈련 내용은 트럼프 정부가 '군사적 선택방안'이 실행될 수 있다는 인상을 보여주려 결심한 것으로 해석했다.

이번 UFG 훈련엔 "한미연합군 수만 명이 참가하고, 긴장 고조 상황에 대한 컴퓨터 시뮬레이션 연습이 이뤄지며, 핵탄두를 장착한 항공기들이 전개될 수 있다"는 점등을 그 근거로 들었다.

NYT는 특히 트럼프 정부가 이라크전 이후 처음으로 북한에 대해 예방전쟁을 고려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그 가능성을 진단했다.

예방전쟁이란 적이 군사적으로 우위에 있다고 판단될 때 선제공격을 가함으로써 전면전을 막는 개념의 전쟁이다.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북핵 위협이 가중될 경우에 대비한 최후의 수단을 예방전쟁이라고 말해왔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7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한반도에서 두 번 다시 전쟁은 없을 것"이라며 "미국도 대북옵션을 선택하기 전에 한국과의 협의·동의를 약속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같은 날 워싱턴에서 미·일 외교·국방장관(2+2) 안보협의회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매티스 장관은 북한이 탄도미사일로 한국과 일본 등 동맹국을 공격한다면 "미사일 격추를 위해 즉각적이고 구체적인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두고 NYT는 '한국의 동의 없이 미국이 (군사) 행동을 할 수 있는 상황'을 묘사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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