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혁신위원회는 14일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정당발전위원회가 연이어 '1948년 건국론'을 비판하자 공개 반박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독립 유공자와 유족을 청와대로 초청한 자리에서 "2년 뒤 2019년은 대한민국 건국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해"라며 사실상 '1948년 건국론'을 부인했다.
최재성 민주당 정당발전위원장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한국당 혁신위가) 뜻깊은 광복절을 건국절이라는 괴상한 기념일로 만들려고 한다"고 비판했다.
이에 이옥남 한국당 혁신위 대변인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1948년 건국론은 진영논리를 떠나 팩트에 해당한다"면서 "지난번 혁신위가 내놓은 선언문에서의 입장과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최해범 혁신위원도 통화에서 "국가는 국민·주권·영토라는 세 가지 요소가 있어야 한다"면서 "우리의 제헌 헌법에 1919년 대한민국이 건설됐다는 것은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정통성을 이어받겠다는 선언적 규정이지, 이를 실체적 규정으로 받아들여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혁신위는 앞서 지난 2일 혁신선언문을 통해 "한국당 신보수주의는 자유민주주의 이념에 기초한 1948년 건국이 옳고 정의로운 선택이었다는 '긍정적 역사관'을 가진다"라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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