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함양 출신인 문성현(65) 전 민주노동당 대표가 대통령 소속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 위원장으로 내정된 다.
9일 여권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청와대가 공석인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장에 문 전 대표를 내정했다고 보도했다.
1952년생으로 함양군 지곡면 출신인 문 전 대표는 지곡초, 함양중, 진주고를 거쳐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노동현장에 투신해 민주노총 금속산업연맹 위원장, 민주노동당 대표 등을 역임하면서 단병호 전 국회의원, 심상정 국회의원과 더불어 ‘단문심’으로 불리며 노동운동계의 대표주자이다.
문 전 대표는 2012년 대통령 선거 당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선대위 일자리혁신위원회 위원으로 선거를 도왔고,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노동위원회 상임공동위원장을 역임했으며 1989년 노동운동으로 구속됐을 때 문재인 대통령이 변호를 맡는 등 인연이 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문 전 대표는 2006년 5월 31일 실시된 제4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경남도지사에, 2010년 6월 2일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는 창원시장에, 2012년 4월 11일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창원 의창구에 각각 입후보해 낙선한 바 있다.
문 전 대표는 지난 6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문재인정부 노동이 나아가야할 방향으로 “가용가능한 재정을 통해 공공부문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해, 신규 채용을 늘려 '질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야 한다. 아울러 공정거래위원회가 시장 구조를 공정하게 만들어야 한다. 하청의 지불능력을 보장하기 위해 원청의 책임을 강화하고, 카드수수료를 낮추거나 재정지원을 통해 중소·영세사업장이 최저임금 상승을 감당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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