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이벤트와 페스티벌이 끊이지 않는 마카오에 한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10일 마카오정부관광청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6월말까지 6개월간 마카오를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은 43만35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38.7%나 급증했다.
한국인들의 마카오 방문추세가 하반기에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업계에서는 연말까지 80~90만 명의 한국인들이 마카오를 방문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 2002년 5만에 불과하던 한국인들의 마카오 방문객 수는 2008년 28만에서 2015년 50만, 2016년 62만을 넘기더니 올 연말에는 최소 80만 이상 돌파가 유력해 졌다.
이처럼 한국인들의 마카오 방문이 급증한 것은 가까운 거리(3시간 30분), 6개 저가항공사의 편리한 직항노선,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면세 쇼핑몰, 테마로 무장한 호텔 등을 꼽는다.
특히 마카오의 매력 가운데 하나는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이 즐비하고 가족단위 관광객들에게 인기 높은 인공 수영장과 어트렉션, 상설공연, 화려한 테마파크 시설 등이 아시아 최고를 자랑한다.

지난해 코타이지구에 파리 에펠탑을 테마로 한 ‘파리지앵’과 ‘윈 팰리스’가 개장한데 이어 올해는 ‘레전드 팰리스’(2월), MGM코타이(9월), 세계 최고급 호텔이 될 루이 13세 호텔(연말)이 속속 개장할 예정이다.
또 세계 최장 대교로 알려진 홍콩~마카오~주하이를 연결하는 ‘세계 7대 불가사의’로 ‘강주아오대교’도 이르면 연말이나 내년 상반기 완공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마카오정부 관광청 장유리 차장은 “다양한 볼거리와 뛰어난 음식 및 이색적인 엔터테인먼트로 도배된 마카오는 한국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매력적인 관광자원들”이라며 “중국본토 관광객이 감소하면서 마카오로 발길을 돌리는 한국인 관광객이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한편 마카오는 오는 28일 ‘처녀의 축제(견우와 직녀축제)’를 비롯해 9월 2일 제29회 마카오 국제 불꽃놀이대회‘, 9월 4일 ’배고픈 유령의 축제‘, 9월 29~10월 30일 ’제31회 마카오 국제음악축제‘등 다양한 이벤트가 연중 줄을 잇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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