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남해군이 계속되는 폭염 속에 연일 민생 살피기에 주력하고 있다.
박영일 남해군수는 8일 폭염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조면 양식장과 창선면 무더위 쉼터를 잇따라 방문하고 현장상황을 점검했다.
남해군 내 양식장은 올 여름 유례없는 폭염으로 인해 수온이 예년보다 3~4도 가량 높아지는 고수온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 6일 남해군 해역에 고수온 주의보가 발령됐는데, 해양수산부는 수온이 28도 이상 도달할 것으로 예측되면 고수온 주의보를, 28도 이상 고수온 현상이 3일 이상 지속하거나 지속이 예측되면 고수온 경보를 각각 발령한다.
남해군에서는 아직 피해보고가 접수되지 않았지만 양식어류 대부분이 온대성으로 오랜 기간 고수온에 노출되면 면역력이 급격히 떨어져 폐사할 수 있다.
군 해양수산과 관계자는 “관내 해역에 수온은 높아졌지만 아직까지 물고기 폐사 피해는 전혀 없다”며 “수온 상시 모니터링과 가두리 어장 차광막 설치, 사료급여 중단, 액화산소 공급 등 사전 지속적인 양식장 관리와 함께 피해 발생에 대비한 관련 예산 확보에도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군수는 이날 현장을 두루 살펴보고 어민들과 직접 만난 자리에서 상황설명과 애로사항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박 군수는 군 해양수산과 관계자와 어민들에게 고수온 대응에 만전을 기할 것으로 당부하며 “어업인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박 군수는 이어 창선면 소벽 등 2개 마을의 무더위 쉼터를 찾아 지역 어르신들의 건강을 살피고 에어컨 등 쉼터 내 각종 시설 상태를 점검하는 등 폭염 속 안전관리에 나섰다.
박 군수는 본격적인 여름 무더위에 접어든 지난달 중순부터 관내 20여 곳의 무더위 쉼터를 잇따라 방문하는 일정을 소화하며 군민들의 여름나기 실태를 직접 점검하고 있다.
이와 함께 거동이 불편해 무더위 쉼터를 찾지 못하는 독거노인 등 관내 취약계층 가정은 별도로 보건소 직원과 방문해 건강실태와 생활환경을 살피고 있다.
군 관계자는 “폭염, 무더위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군민들을 위해 보다 실질적인 대책 방안을 강구하고자 군민 밀착형 현장행정을 꾸준히 추진해 나가고 있다”며 “군민들이 무사히 올 여름을 날 수 있도록 민생 챙기기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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