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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하무인?’ 매출총량제…강원랜드 고객불만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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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하무인?’ 매출총량제…강원랜드 고객불만 고조

좌석 턱없이 부족해도 게임시설 대거 놀려

강원랜드가 하계 성수기를 맞아 고객들로부터 원성을 사고 있다.

2일 강원랜드에 따르면 휴가철을 맞아 최근 카지노 입장객이 하루 1만여 명에 달하고 있지만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사감위)의 과도한 규제 때문에 상당수 게임시설 가동을 중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원랜드 게임시설은 게임테이블 200대와 슬롯머신 1350대를 갖추고 있지만 매출총량제 준수를 강요하는 사감위의 규정에 따라 매일처럼 게임테이블 60대, 슬롯머신 100~200여 대의 가동을 멈추고 있다.

▲2일 강원랜드 카지노 영업장 입구에서 고객들이 카지노에 입장하기 위해 줄을 서 있다. ⓒ프레시안

지난 2009년부터 매출총량제를 시행하고 있는 강원랜드는 2013년 177억 원, 2014년 1021억 원, 2015년 1659억 원, 2016년 1800억 원 등 4년 연속 매출총량제를 초과한 상태다.

이처럼 강원랜드는 고객이 넘쳐나는 성수기에도 게임테이블과 슬롯머신 가동을 못하는 바람에 게임테이블마다 3중 4중으로 고객들이 겹겹이 쌓여 게임을 하느라 고객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또 1회 베팅에 수십 원에서 수백 원으로 게임이 가능한 슬롯머신도 자리가 없어 고객들이 슬롯머신 옆에서 대기하고 있지만 빈자리를 찾지 못해 9000원의 입장료 환불을 요구하는 고객들도 부지기수로 알려졌다.


고객 이모(51)씨는 “휴가철 고객들이 불편한 환경에서 게임을 하는데 멀쩡한 게임테이블과 슬롯머신을 대거 놀리는 것은 이해를 못 하겠다”며 “멀리서 게임을 즐기러 왔는데 즐기기는커녕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아갈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강원랜드 관계자는 “고객들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지만 매출총량제 규제 때문에 그렇다는 설명을 고객들에게 할 수도 없는 실정”이라며 “요즘에는 고객들에게 머리 숙여 죄송하다고 인사하는 수 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또 “성수기에 카지노를 찾은 대다수 고객들은 불편과 불만을 직원들에게 쏟아 내고 있다”며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 서비스 기업에서 고객들에게 최악의 불편을 주고 있는 것 같아 할 말이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7월 강원랜드 카지노 입장객은 27만 3000여 명으로 하루평균 8806명에 달해 하루 적정 수용능력 5000명을 크게 초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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