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은 불구속 기소로 당원권이 정지된 이현재 정책위의장의 후임자로 3선의 김광림 의원을 정책위의장 대행으로 2일 결정했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비공개 회의 때 이현재 전 정책위의장이 사의를 표명해, 김광림 의원이 대행하기로 결정했다"며 "의원총회에서 정책위의장을 정식 선출할 때까지 대행체제"라고 설명했다.
정 원내대표는 "후임도 김 의원으로 하면 어떤지 의원들께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20대 국회 출범 후 정진석 원내대표와 러닝메이트로 정책위의장을 맡았지만 지난해 말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의 책임을 지고 임기를 채우지 못한 채 사퇴했다.
김 의원이 의총에서 정식으로 선출되면 두 번째 정책위의장을 역임하게 된다.
한편 전임인 이현재 의원은 지난 14일 경기도 하남시의 열병합발전소 건설과 관련해 부정청탁을 한 혐의(제3자 뇌물수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상태다.
한국당 당규에서는 '뇌물과 불법정치자금 공여 및 수수, 직권남용 등 부정부패 범죄로 기소된 당원은 기소와 동시에 당원권이 정지된다'고 명시돼 있어 이 의원은 당원권 정지 조치를 받았고 당직을 포함한 당내 활동을 할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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