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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철, 안철수에 "좀 잊혀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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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철, 안철수에 "좀 잊혀졌으면 좋겠다"

安, 오늘 박지원·초선그룹 회동 후 최종 결심

국민의당 대선후보였던 안철수 전 대표가 8.27 전당대회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가운데, 당 내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연이어 나오고 있다. 박지원 전 대표가 공개적으로 "지금은 그렇게 일선에 나설 때가 아니다"라고 한 데 이어 김동철 원내대표도 안 전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부정적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원내대표는 2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날 안 전 대표와 만찬 회동을 했고 이 자리에서 자신이 "지금은 좀 국민들에게 잊혀졌으면 좋겠고 호기심과 그리움의 대상이 되어 다음에 복귀하면 좋겠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자신이 안 전 대표의 전대 출마를 부정적으로 보는 이유에 대해 "대선 끝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다. 그래서 그런 것"이라고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나 안 전 대표는 출마 쪽으로 기운 것처럼 보였다고 김 원내대표는 전했다. 그는 "아무래도 출마 쪽에 더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며 "안 그러면 나를 만날 필요가 있겠느냐"고 했다. 그는 안 전 대표가 "여러 사람을 만나고 결정하겠다"고 했다며 이날(2일)까지 당 내 인사들을 두루 만난 후 결심을 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안 전 대표는 전날 김 원내대표를 만나기 전에는 박주선 당 비대위원장과도 회동을 가졌다. 안 전 대표는 이 자리에서 "주변에 출마를 권유하는 분도 있고 만류하는 분도 있어 고민스럽다"고 조언을 구하면서 "금명 간 출마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했다고 박 위원장이 전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은 박지원 전 대표 및 초선 의원 그룹들과 각각 회동을 가질 예정이다. 박 전 대표는 전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저는 안 전 대표가 지금은 그렇게 일선에 나설 때가 아니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지금 꼭 출마를 할 필요성이 있는가, 본인도 그러한 것을 생각하고 있었다"고 했었다. (☞관련 기사 : 박지원 "안철수, 전당대회 출마하지 않을 것")

국민의당 내에서는 이처럼 안 전 대표의 출마에 대해 찬반 양론이 혼재하고 있다. 앞서 국민의당 대선캠프 대변인을 지낸 김철근 서울 구로갑 지역위원장 등 원외 위원장 7명은 지난달 29일 안 전 대표를 만나 그의 전당대회 출마를 요구하는 지역위원장 109인의 성명을 전달했다. 그러나 박지원·김동철 의원 등 당 중진들은 물론, 안 전 대표 측근 그룹 내에서도 출마에 부정적인 의견이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당권 주자들도 부정적 입장이다. 천정배 의원은 이날 광주 지역 라디오 인터뷰에서 "반성과 성찰의 시간을 갖겠다고 했지 않느냐"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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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훈

프레시안 정치팀 기자입니다. 국제·외교안보분야를 거쳤습니다. 민주주의, 페미니즘, 평화만들기가 관심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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