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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딴곳에 투기된 폐기물 업자의 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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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딴곳에 투기된 폐기물 업자의 양심

처리 비용 톤당 수백만 소요되는 특정폐기물 10여 더미 발견 돼

경남 함안군 군북면 박곡리 1095번지 일대에 폐합성수지, 폐비닐 등 중간처리 된 불법 폐기물 10여 무더기가 버려진 것을 땅 주인이 발견, 24일 함안군과 경찰에 신고했다.

군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정밀 조사 중이며 CCTV와 투기된 장소에서 확보한 증거자료 등을 통해 사실 확인 중에 있다고 밝혔다. 또, 일부 확보된 증거자료에서 통영의 조선소 등에서 버려진 것으로 확인되는 폐지 등을 수거하여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가에서 떨어지고 외딴 곳이라 안심한 때문인지 대낮에 불법투기가 자행된 것으로 확인됐다는 제보도 나왔다. 이에 대해 일부 주민들은 아무리 간 큰 사람이라도 대낮에 투기한 것으로 볼 때 지주와 사전 모의가 의심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해당 지주는 절대 그러한 사실이 없다고 강하게 부인했다.
▲중간처리업체가 투기한 것으로 추정되는 특정폐기물 더미ⓒ프레시안 자료사진
관련 전문가에 따르면 소각하거나 매립해야 할 폐기물이 일부 재처리된 것으로 볼 때 중간처리업체의 소행으로 보이며 특정폐기물이라 처리를 받아 주는 업체가 없고 받아준다 해도 처리비용이 톤당 수백만 원을 호가하기 때문에 수천만 원의 처리비용을 아끼는 차원에서 불법 투기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 불법 투기된 폐기물은 덮개가 덮여 있지 않아 장마철 비로 인한 2차 오염의 우려가 있다. 중장비를 동원하여 주간 야간을 따지지 않고 무단 투기했기 때문에 침출수 방지시설 등 오염방지를 위한 어떠한 시설도 하지 않은 상태였다.

투기된 장소로 들어가는 인근 도로에는 양방향으로 방범용 카메라가 여러 대 있다. 하지만 군은 정확한 날짜를 알 수 없기 때문에 증거확보에 어려움이 많다는 입장이다. 기자가 확인한 결과 신고한 날짜에 즉각적인 방범카메라 확인이 없었던 것으로 밝혀져 늦장 대응이라는 비난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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