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면 개편 시내버스 홍보 부족 이어 10월 축제 홍보도 비상
경남 진주시가 얼마 남지 않은 10월 축제의 체계적인 홍보 고민에 빠졌다. 그동안 크고 작은 시정소식을 시민들에게 알리던 시정소식지 ‘촉석루’가 시의회의 일방적인 예산 전액 삭감으로 발행이 중단되면서 진주시가 시민중심의 소통행정을 펼치는데 애를 먹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정작 ‘촉석루’ 예산 전액 삭감의 당사자인 시의회는 아무런 대안도 제시하지 못하고 있어 과연 이들이 시민들을 대표하는 시의원들인지 의구심을 낳게 하고 있다.
▲시의회, 전액 예산 삭감…시부 중 유일하게 ‘시정소식지’ 없어
진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말 시의회의 당초 예산 심의과정에서 일부 시의원이 ‘촉석루’ 편집위원으로 위촉되지 않은 것에 불만을 품고 일방적으로 예산을 전액 삭감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면서 지난 1월부터 ‘촉석루’발행이 전면 중단됐다.
‘촉석루’는 지난 2011년 관련 조례 제정으로 시민의 눈높이에 맞춰 시정소식 뿐 만 아니라 의회소식, 유관 기관소식, 경제, 생활, 문화 정보 등 다양한 소식을 담아 시민들에게 전달되면서 시민들의 좋은 평가를 받아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촉석루’ 발행이 전면 중단되면서 당장 눈앞을 다가온 진주시 10월 축제 홍보에 비상이 걸린 상태다.
▲진주시, 10월 축제 체계적 홍보 방법 없어 ‘전전긍긍’
진주남강유등축제, 개천예술제,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 등의 프로그램에서부터 셔틀버스 임시주차장, 셔틀버스 노선, 축제기간 중 유·무료 여부, 숙박, 음식 등 시민들에게 알려야 할 공지사항이 한 두가지가 아닌데도 정작 시민들에게 이를 알릴 방법이 없어 시는 전전긍긍하고 있다.
무엇보다 올해의 경우 진주 10월 축제가 추석을 비롯해 무려 9일이나 되는 황금연휴 속에 펼쳐져 자칫 관람객 감소 우려가 있어 더욱 체계적인 홍보가 필요한 실정이지만 사실상 어렵게 된 것이다.
▲시내버스 노선 개편 등 소통행정에도 막대한 지장 초래
진주시의 소통행정에 지장을 받는 것은 이 뿐만이 아니다. 실례로 올해 시내버스 노선을 전면 개편했지만 노선 정보를 정확하게 시민들에게 알리지 못해 혼란과 민원이 야기되었으며 이런 상황은 지금까지 지속되고 있다.
시는 이러한 홍보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사전에 읍·면사무소, 동 주민센터를 통해 시민을 상대로 직접 발로 뛰면서 홍보하고, 언론과 SNS, 시청 홈페이지, 민간단체회의 등을 통해 홍보에 만전을 기했다.
하지만 아무리 개편된 시내버스 노선과 운행되는 버스번호판을 알리고 싶어도 사회관계망 한계 등으로 인해 각 가정마다 이런 공지사항이 일일이 전달되지 못하면서 애꿎은 시민들만 불편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일부 시의원, 뒷북 시위로 시민 혼란만 부추겨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작 시의회 A의원은 노선 개편 전에는 감차를 주장하다가 개편 후에는 말을 바꿔 증차를 요구하며, 시내버스 노선dmf 다시 개편하라고 주장하는 등 시민 혼란만 가중시키고 있다.
진주시의 경우 시내버스 노선개편을 위해 오랫동안 업체들과 상의했는가 하면 용역과 공청회 등을 거쳐 시민의견을 수렴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제 와서 시민의 대표라는 시의원이 뒷북치기만 하고 있는 것이다.
진주시 관계자는 “비단 이번 시내버스 노선개편 홍보뿐만 아니라 앞으로 10월 축제 홍보 등이 더 애로를 겪게 되었다”며 “‘촉석루’발행 중단으로 인한 시정홍보 부족과 시민의 애로와 불편에 대해 시의회가 전적으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시의회를 강하게 성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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