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의원의 차기 당권 도전은 여의도 안팎에서는 이미 기정사실처럼 취급되고 있다. 하지만 정 의원은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출마 의사를 밝히지는 않고 있다. 그는 이달 중순 경 공식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큰 정치 하라는 전북도민 여망에 부응하지 못해 미안하고 송구스럽다"
▲ 정동영 의원. ⓒ프레시안(최형락) |
정 의원은 이어 "제2기 민주정권을 수립하기 위해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생전에 지시한 민주세력이 하나로 뭉치는 '민주대연합'을 펼쳐야 한다"며 "지금부터 2012년 대선을 준비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주장했다. '연합정치'는 '담대한 진보'와 함께 정동영 의원이 최근 강조하고 있는 민주당의 방향이다.
그는 또 "큰 정치를 하라는 전북도민의 여망에 부응하지 못해 미안하고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집단지도체제냐 단일지도체제냐를 둘러싼 민주당 내 논쟁에 대해서 그는 "지도부에 비중 있는 인물이 많이 있는 것이 당에 유익하다"며 집단지도체제를 옹호했다.
"7.28 재보선 승리했다면 4대강 사업 완전히 막을 수 있었다"
7.28 재보궐 선거에서 민주당이 참패한 것에 대해 그는 "이길 수 있는 선거에서 참패해 아쉽다"며 "만약 이번 재보선에서 승리했다면 4대강 사업도 완전히 막을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환경단체 활동가들이 4대강 사업을 반대하며 고공농성을 벌이는 것과 관련해서도 그는 "수자원공사가 농성자들에게 물과 식량을 공급하지 못하도록 한 것은 비인각적인 처사"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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