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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서 500년전 사직단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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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서 500년전 사직단 '발굴'

광양시와 (재)전남문화재연구원(원장 정태연)은 지난 27일 봉강 사직단 발굴조사 현장에서 현장설명회를 개최했다.

봉강 명암 사직단 발굴조사는 문화재청의 허가를 받아 지난달 4일부터 매장문화재 전문기관인 (재)전남문화재연구원에서 실시했다.
ⓒ광양시청

조사결과 중앙에 3단으로 축조된 제단시설을 중심으로 외곽에 둘러진 담장시설, 북쪽에 축조된 출입시설인 계단과 축대시설을 발견됐다.

또 제단 1단과 2단은 남-북과 동-서 길이가 각각 310~590cm와 310~562cm로, 최대높이는 21~42cm이며, 평면형태는 방형으로 확인됐다.

유물로는 무문 평기와편과 자기편 등이 출토됐다.

이날 자문위원으로 참석한 최인선 순천대학교박물관장은 “전남지역에서는 사직단의 발굴사례가 거의 없는 드문 경우로서 명암 사직단의 정연한 모습은 향후 문화재로서의 가치가 높다”고 밝혔다.

한얼문화유산연구원 조원창 원장은 “광양 봉강 명암 사직단 유적은 현존하는 다른 지역의 사직단과는 달리, 제단이 3단으로 구성되고, 최상단의 경우 판석재를 이용했다는 점이 특징적이다”며 “향후 문화재로 지정하여 정비 복원을 통해 보존 관리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지윤성 문화재팀장은 “이번 현장설명회에서 나온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해 조사결과 보고서를 토대로 향후 구체적인 활용 방안에 대한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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