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함양 남계서원을 비롯해 ‘한국의 서원’이 2018년도 세계유산 최종신청 대상에 선정됐다.
‘한국의 서원’은 함양군 수동면 남계서원을 비롯해 △안동 도산서원 △안동 병산서원 △경주 옥산서원 △영주 소수서원 △달성 도동서원 △논산 돈암서원 △정읍 무성서원 △장성 필암서원으로서 한국 성리학 발전과 서원 건축유형을 대표하는 9개 서원이다.
경남도는 지난 24일 문화재청 세계유산분과위원회에서 이같이 결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2010년부터 논의가 시작된 ‘한국의 서원’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사업은 이듬해 12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된 후 세계유산 등재 추진이 본격 진행됐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 등재신청서는 2015년 제출했다. 하지만 일부 보완이 필요해 지난해 4월 자진 철회했다.
이후 유네스코 세계유산 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의 자문실사를 받아 등재신청서의 완성도를 높였고, 이번에 최종신청 대상으로 선정됐다.
향후 일정은 내년 1월에 세계유산 등재신청서 최종본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에 제출하고, 9월에는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 현지실사를 거쳐 2019년 7월에 세계유산 등재 여부가 최종 결정된다.
한편, 사적 제499호인 함양 남계서원(灆溪書院)은 1552년(명종 7)에 개암(介菴) 강익이 함양군수의 지원을 받아 일두(一蠹) 정여창(1450~1504)을 제향하기 위해 창건했다. 1566(명종 21)에 서원 앞 시냇물이 흐르는 곳의 이름을 따 남계(灆溪)로 사액받은 조선의 두 번째 사액서원이다. 조선시대 서원 건축의 초기 형식을 잘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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