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함양군이 산삼휴양밸리 등 급격히 늘어나는 함양군 공공시설물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시설관리공단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26일 오후 2시 군청 대회의실에서 주민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민토론회는 120여명의 참석 주민에게 함양군 시설관리공단 개요 및 주요쟁점 자료를 배포한 뒤 임창호 군수, 임재구 군의회 의장의 인사말에 이어 산삼휴양밸리 조성사업·공단설립 개요 설명, 난상토론 등으로 진행됐다.
홍경태 기획조정실장은 “군이 5억원의 자금을 출자해 199명의 전문 인력으로 3개 분야 67개 시설을 관리할 시설관리공단은 전문성과 공공성을 확보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함양의 또 다른 경쟁력이 될 것”이라며 지난달 14일 주민공청회에 이어 두 번째 열린 토론회 포문을 열었다.
본격적인 주민토론회에는 병곡면 군민 하우현씨, 다볕자연학교 장원 대표, 공무직 노동조합 관계자 등 각계 분야 10여명이 열띤 질의·토론을 벌여 시설관리공단설립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
특히 주민토론회에 앞서 찬반여론이 비등하다는 일부 여론과 달리 이날 참석한 군민들은 반대 의견보다 군직영과 비교하여 시설관리공단 설립이 더 효율적인 이유, 인사 및 감사의 공정성 담보 여부, 현재 근무 기간제의 고용승계여부, 인근 산청군 동의보감촌 운영사례 비교분석 요구 등 시설관리공단 설립시 향후 군민 살림살이에 얼마나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인지에 대해 집중적인 관심을 보였다.
토론회 내내 자리를 지킨 임창호 군수는 “10여명의 다양한 주민의견에 매우 감사드린다. 제안하신대로 더 많은 주민의견을 듣고 시설관리공단설립을 추진하겠다. 주민들 뜻을 충분히 반영한 경쟁력을 갖춘 공단이 되도록 언제든 의견을 주시길 바란다”라고 답했다.
임재구 군의회 의장도 “오늘과 같은 난상토론회는 함양역사상 처음 이뤄진 것 같다”며 “다소 진행이 미숙했어도 많은 주민의견을 듣는 시간이 돼 뜻깊었으며, 소중한 주민의견을 토대로 주민토론회를 의회 주관으로 다시 열고 준비를 철저히 해서 군민행복을 여는 시설관리공단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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