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민주당 지도부의 총사퇴로 침체된 분위기 속에 시작된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처음으로 마이크를 잡은 최 의원은 "이 자리에 구경은 많이 왔는데 이 자리에 서리라고는 생각지 못했다"고 분위기를 띄운 뒤 "성격이 거칠고 직선적이지만 옳고 그름을 가려 능력껏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원도 태백·영월·평창·정선이 지역구인 최 의원은 "국가와 민족 얘기는 나에게 거창하지만, 내 지역 폐광촌 주민들을 위해 열심히 할 생각"이라며 "40년을 문화예술에 있었던 만큼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문방위)에서 최선을 다할테니 많이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 왼쪽부터 최종원, 장병완, 박우순 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
재보선에서 당선된 다른 의원들도 연단에 섰다. 강원도 원주의 박우순 의원은 "원주가 내부평가 1위인데도 첨단의료복합단지를 빼앗기는 등 강원도가 홀대 받고 있다는 울분으로 내가 당선됐다"며 "서민과 소외 받는 사람들을 위해 민주당 정강정책에 철저하게 따르겠다"고 다짐했다.
광주 남구에서 민주당 후보로는 유례없이 어려운 선거를 치르고 배지를 단 장병완 의원은 "유일한 정권교체의 희망은 정통 야당인 민주당에 있다"며 "당의 전력을 강화하고 수권정당으로서 역량을 강화하는데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모든 것은 바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장병완 의원과 최종원 의원은 문방위에, 박우순 의원은 법제사법위원회로 배치했다. 박지원 비상대책위 위원장은 "최종원 의원이나 박우순 의원 중 한 사람은 예결위에 배치할 것"이라며 "변호사 출신인 박우순 의원은 선서도 하기 전에 대법관 청문회 위원으로 활약하게 된 만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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