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여름 휴가 중인 2일 임태희 대통령실장은 행정관급 이상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조례에서 "거시경제 지표는 나아지고 있지만 그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사람들은 '그들만의 잔치'가 아니냐는 불만도 갖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어떻게 이 문제의 해결책을 찾을지 끊임없이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제 관료 출신인 임 실장도 '대기업 압박'에 가세한 것. 임 실장은 건설업계와 일부 부처에서 요구하고 있는 총부채상환비율(DTI) 완화에도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상표 홍보수석에 따르면 임 실장은 실장은 "우리는 그분들에게 열심히 일하면 성과를 보상 받을 수 있다는 '희망의 사다리'를 놓아주는 임무를 부여받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청와대는 모든 문제의 마지막 귀착점, 해결처가 되어야 한다. 최종 책임자의 위치에 있다는 것을 결코 잊어선 안되며 무한책임의 자세를 가져야 한다"면서 "정부가 소통이 안 되는 모습을 보여 국민들에게 절망을 안기는 일이 없도록 좀 더 낮은 자세로 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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