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국무총리가 29일 중 공개적으로 사임 의사를 밝힐 것으로 보인다. 정 총리는 지난 6.2 지방선거와 국회 본회의 세종시 수정안 부결 이후 이명박 대통령에게 사임 의사를 밝혔지만 이 대통령의 만류로 자리를 지켜왔다.
하지만 그 이후에도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의 민간인-여당 중진 정치인 사찰 파문 등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었다.
최근 청와대 안팎에선 정 총리의 유임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이야기도 나왔으나 여권 내에선 '이미 돌이킬 수 없게 됐다'는 전망이 대세였다.
야당은 "왜 버티고 있냐"고 압박을 가했고 정 총리는 "자리에 연연하지 않는다는 것이 내 진의인데 다른 뜻으로 받아들여지는 것이 안타깝다"는 뜻을 수차례 내비쳤다.
정 총리가 기자회견 등을 통해 공개적으로 사임의사를 밝힐 경우, 이 대통령도 이를 수용할 것으로 보인다.
여당의 재보선 승리 이후 개각 폭이 생각보다 줄어들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었지만 총리가 교체된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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