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금과 아쟁, 대금 등 국악기가 아리랑을 연주하기 시작하더니 이내 콘트라베이스와 드럼, 북 등 양악기가 하모니를 이뤄냈다.
작곡가 안익태 씨가 이 연주를 봤다면 뭐라고 했을까 하는 궁금증이 밀려들 만큼 한국인으로서의 자부심을 느끼게 해줬다.
상상국악챔버오케스트라가 지난 22일 청주아트홀에서 연주한 ‘한국의 명곡전Ⅴ’에서 첫곡으로 연주된 아리랑협주곡은 국악기와 양악기가 환상의 조화를 이루면서 아리랑이 진정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곡이라는 사실을 새삼 느끼게 했다.
이어 열린 해금 연주곡 ‘공수받이’는 작은 체구의 이경은 연주자가 마치 전통무용을 하는 듯한 착각에 빠질 만큼 열정을 다해 해금을 연주해 우레와 같은 갈채를 이끌어 냈다.
이 씨는 이날 연주에서 여리고 가냘픈 색채의 연주에서부터 강하고 힘이 넘치는 느낌을 주는 연주까지 다양한 연주를 선보임으로써 관객들에게 감동의 무대를 선사했다.
이날 상상국악챔버오케스트라는 이외에도 피리연주자 김한성의 ‘호적풍류’협주곡을 피리연주자 김한성이, ‘새산조’ 가야금협주곡을 신예 가야금 아티스트인 오혜영 씨가 각각 연주해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한국의명곡전’ 시리즈는 우리지역을 대표하고 국악계에서 집중하는 연주자들이 모여 꾸준히 명곡을 발굴, 새로운 패러다임을 개척해냄으로써 국악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이끌어내고 있으며 국악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어 국악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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