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문명에 물든 신세대와 달리 우리나라의 고유 음악인 국악을 고집하며 이를 전통·계승하기 위해 노력하는 젊은이들이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충북도내 최초의 순수 민간 전문 예술단체인 상상국악챔버오케스트라는 지난 2008년 유용성 지휘자를 중심으로 창단돼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들은 청주의 이야기를 수집해 노래와 연주로 만들어 낸 ‘淸州靑州’(청주의 이야기를 젊은 국악안들에게 청해듣다)와 아동청소년들을 위한 창작프로그램인 국악극 ‘전우치전’, ‘상상이상 상상극장’과 국악관현악의 명곡 중 수작들을 선정해 매년 오리지널 그대로 연주하는 ‘한국의명곡전’ 시리즈, 우리지역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직지와 택견을 소재로 한 창작공연 ‘직지 그리고 택견’ 등 다양한 레퍼토리시즌을 개발해 지역의 국악관현악을 접하지 못했던 일반 시민들에게 국악관현악을 알리는 데 힘써왔다.
또한 지난 2010년부터 또바기 놀이마당을 개최하여 격주로 월 2회씩 연주회를 개최하고, 매연초마다 희망둥지프로젝트를 계획, 극장을 대관하고 공연을 준비해 티켓판매 수익금 전액을 기부하는 등 극장에서 이루어지는 예술활동이 극장을 넘어 일상생활까지 이어지는 사랑을 나누었다.
이런 가운데 오는 22일 저녁 7시30분에는 한국의명곡전 다섯 번째 연주가 무대에 오른다.
이번 연주는 산조와 민요, 무악을 소재로 한 작품이 많이 등장한 1980년, 1990년대 작품을 중심으로 관객들에게 재미있는 작품 해설과 작품에 관련한 스토리텔링을 전하게 된다.
작곡가, 지휘자, 연주자 7인이 선정한 작품들 중 엄선한 수작들과 우리 지역 출신으로 활발하게 활동하며 인정받는 신예 연주자들과의 협연무대를 통해 다양한 색채를 보여준다.
이번 연주에서는 2017년 인디음악계와 창작국악에서 주목받는 가야금 신예 아티스트 오혜영의 ‘새산조’ 가야금 협주곡(박범훈 작곡)과 청주시립국악단 단원으로 세종·충북권 민속악 연주로 주목받고 있는 피리 연주자 김한성의 ‘호적풍류’태평소 협주곡(계성원 작곡), 팔방미인 다재다능한 젊은 해금 연주자 이경은의 해금 협주곡 ‘공수받이’(김영재 작곡), 화려한 경제 선율과 웅장하고 힘있게 항해하는 모습을 표현한 국악관현악을 위한 ‘뱃노래’(박범훈 작곡) 등으로 구성됐다.
‘한국의명곡전’ 시리즈는 우리지역을 대표하고 국악계에서 집중하는 연주자들이 모여 꾸준히 명곡을 발굴하고 새로운 음악해석과 매년 매회 마다 성공적인 연주로 좋은 평가와 함께 국악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유용성 지휘자는 “심도있고 예술성 있는 레퍼토리를 구축하며 아직도 국악관현악을 접하지 못한 일반 관객들에게 국악관현악의 웅장하고 유려한 아름다움을 전파하기 위해 한발 다가가 그들에게 손을 내밀어 일상생활에 감동을 통한 삶의 원동력을 불어주는 살아있는 감동의 무대를 전파하는 오케스트라가 되기 위해 부단한 노력과 소통을 하기를 바란다”고 취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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