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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도 외로우면 잘 안 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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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도 외로우면 잘 안 커요"

[섬진강변 두계마을 이야기] <7>경쟁? 협동?

콩 모종을 세 개씩 심은 이웃 아주머니 밭과 무식한 탓으로 모종을 한 개씩 심은 내 밭이 너무나 차이가 난다.

콩을 심으려면 세 알씩 심고, 모종도 세 주씩 함께 옮겨 심어야 서로 경쟁하느라 잘 큰다고 한다.

그럴까? 서로 경쟁하는 걸까?

서로 의지가 돼 잘 크는 게 아닐까? 서로의 훈김으로 잘 크는 게 아닐까. 콩도 혼자서 외로우면 잘 크지 않는 거겠지.

▲ ⓒ김영희
▲ ⓒ김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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