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문화원과 동아대학교 석당학술원이 하동의 역사·문화 자산을 공동 발굴하고 조사·연구하고자 손을 잡았다.
하동문화원은 지난 18일 문화원 사무실에서 동아대학교 석당학술원과 하동의 역사·문화 자산 발굴 및 조사·연구 등의 상호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석당학술원은 동아대 설립자 석당 정재환 선생의 건학이념 ‘홍익인간’ 구현을 위해 설립된 연구기관으로, 한국학의 발전과 관련된 인문과학, 사회과학, 자연과학 전반에 대해 활발한 연구·교육활동을 수행하는 기관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노동호 문화원장과 신태갑 동아대 석당학술원장이 협약서에 서명하고 상호 간의 학술연구와 교육·산학협력, 인력양성 및 정보교류 등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 자리에는 최영호․조해훈 동아대 석당학술원 교수와 김한기 하동군 문화관광실장, 문찬인 하동문화원 향토사연구소장, 이연석 하동문화원 사무국장, 백승렬 하동군 문화재담당이 함께 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하동의 역사·문화 자산의 공동 발굴 및 조사, 연구, 교육 등에 협력하고, 이들 역사·문화자산을 이용한 축전과 문화·관광콘텐츠 개발 및 활용에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발굴된 역사·문화자산에 대한 공동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각종 정보를 공유하며, 그 외 상호 발전에 필요한 사업도 추진키로 했다.
하동문화원은 이의 일환으로 오는 9월 23일 종합사회복지관에서 ‘정안(鄭晏)과 팔만대장경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번 국제학술대회에서는 중국·대만·일본 등 대장경 관련 국내외 석학들을 초빙해 고려 말 팔만대장경 경판 조성과정에 주도적 역할을 한 하동 출신 정안 선생의 역사·문화적 성격과 위상을 제고하고, 팔만대장경 제작의 상관성과 정안산성의 학술적 가치를 재조명한다.
노동호 문화원장은 “이번 협약으로 하동의 풍부한 역사․문화 자산을 체계적으로 조사․연구해 창조적으로 계승 발전하고 교육과 다각적인 활용을 통해 하동의 발전과 문화 융성에 초석을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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