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교육지원청은 18일 목포교육지원청 대회의실에서 관내 6개국 다문화가정 학생 13명이 참가한 가운데 ‘목포 다문화학생 이중 언어 말하기 대회’를 실시했다.
‘이중언어 말하기 대회’는 다문화 학생이 가진 강점인 이중언어 구사능력을 계발하고, 어머니 나라와 문화 다양성에 대한 긍지를 높이는 행사로 매년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개최되고 있다.
대회 출전자들은 ‘이중문화를 가지면’, ‘꿈을 향한 나의 노력’, ‘엄마가 알려주신 일본 속담 이야기’등의 다채로운 주제를 가지고 가정과 학교에서의 생활을 진솔하고 흥미롭게 풀어냈다.
이날 대회는 중국어, 일본어, 필리핀어, 러시아어, 우즈베키스탄어, 이란어의 6개 국어로 말하기 평가가 진행됐다. 초등은 한국어로 3분 발표 후 부모 모국어로 3분 발표했고, 중등은 한국어와 부모 모국어를 각각 2분 발표한 후 부모 모국어로 질의 응답을 했다. 이번 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초등부, 중등부 학생에게는 전라남도대회 출전의 기회가 주어진다.
대회에 참가한 강수연 학생(옥암초등학교 2학년)은 “대회를 준비하면서 제가 가진 다문화라는 배경이 부끄러운 것이 아니라 자랑할 점이라고 생각하였고, 어머니 나라를 더 알고 싶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목포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찾아가는예비학교, 학습코디 등을 통해 다문화학생의 한국어 학습을 지원하고 있다”면서 “이중언어교육 학교를 지정해 학생들의 이중언어 능력 계발에도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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