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70년대 하동읍 중심지의 번성기를 재현하고 군민의 새로운 문화공간 역할을 할 하동 1970관이 문을 열었다.
하동군은 지난 17일 1970관 3층 다목적실에서 윤상기 군수, 정의근 군의회 의장, 이갑재 도의원 등 기관·단체장과 문화예술단체 회원, 군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하동 1970관’ 준공식을 가졌다고 18일 밝혔다.
1970관 준공식은 하동읍 농악대의 식전 축하공연에 이어 개식선언, 1970관 추진 경과보고, 기념사, 축사, 개관 테이프 커팅, 시설관람 순으로 진행됐다.
윤상기 군수는 “하동의 중심지 하동읍이 제대로 살아야 군 전체가 견고하게 발전할 수 있다”며 “하동읍 활력프로젝트 사업의 하나로 이날 개관한 1970관이 하동읍의 중심성을 회복하고 나아가 더 큰 하동으로 발돋움하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1970관은 날로 쇠퇴하는 옛 읍민관 일원과 전통시장 주변의 활성화를 통해 60∼70년대 하동읍이 누리던 번성기를 재현하고 중심시가지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하동읍 활력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건립됐다.
1970관은 2015년 4월 국토교통부의 국토환경디자인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국비 10억 원과 군비 10억원 등 2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같은 해 12월 착공 이후 1년 6개월의 공기를 거쳐 준공됐다.
옛 읍민관 자리에 지상 3층 연면적 732㎡ 규모로 지어진 1970관은 1층에 작은 도서관·자활나눔터·홍보실이 들어서고, 2층은 전시실과 사무실, 3층은 다목적실로 이뤄졌다.
1970관은 하동지역자활센터 회원의 자활공간은 물론 문화·예술작품 전시회, 군민의 취미생활, 농악, 요가 등을 할 수 있는 문화·편의공간으로 활용돼 하동읍 시가지의 활력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시계획 담당자는 “1970관은 하동읍이 활력 넘치는 공간으로 거듭나는 첫 단추”라며 “중심지 활성화, 공설시장 현대화 및 주차환경 개선, 폐선부지 공원화, 공동지중화, 우수저류조 등 현재 추진 중인 사업이 완료되면 과거의 영화를 재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동읍 활력프로젝트 사업은 도심의 공공성을 강화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2020년까지 42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옛 읍민관 어울림 광장’을 비롯한 5개 핵심사업과 ‘시장 가는 길’ 등 4개 가로정비사업으로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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