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는 도시재생총괄주민협의체 주관으로 시민공모를 통해 원도심 공공건물 세 곳의 명칭을 최종 선정했다.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시민공간으로 새롭게 조성될 옛 승주군청과 안력산병원 격리병동, 구 장안식당 건물은 모두 순천 원도심에 위치한 공공건물로서 그 기능이 바뀜에 따라 새로운 이름으로 재탄생하게 됐다.
옛 승주군청의 새 이름은 지리적‧역사적 상징성을 담은 ‘생활문화센터 영동1번지’로 선정됐으며, 이곳 건물을 그대로 살린 채 구조안전진단과 리모델링 후 오는 11월부터 청년활동공간과 생활예술학습실 등 열린 생활문화공간으로 활용된다.
청수골에 위치한 순천 최초 근대병원이었던 안력산병원 격리병동은 의료전시관과 주민의료서비스, 주민사랑방 용도의 기능적 측면이 강조된 명칭인 ‘안력산 의료문화센터’로 선정됐다. 이곳 역시 최근 원형 그대로 복원했고, 오는 9월까지 의료장비 등을 갖추어 10월부터 주민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문화의 거리 위쪽에 위치하고 있는 구 장안식당은 융복합 창작스튜디오로 활용할 ‘장안창작마당’으로 새 이름이 부여돼 건물과 마당까지 작가와 지역주민들의 창작예술공간으로 새롭게 활용될 예정이다.
이번 명칭 공모는 순천시민들에게 155건의 명칭을 제안 받아 심사위원회 심사와 시민선호도조사를 통해 최종 선정했다.
최종 선정된 명칭에 대해서는 최우수상과 함께 30만원 상당의 온누리 상품권이 지급되며, 우수상 6명, 장려상 9명에게도 각각 10만원, 5만원 상당의 온누리 상품권이 지급된다.
도시재생 총괄주민협의체 관계자는 “명칭 공모에 많은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원도심과 도시재생사업에 관심을 보여준 점에 감사하다”며 “원도심 곳곳이 시민들이 편하고 즐겁게 이용할 수 있는 시민공간으로 활용돼 활력 넘치는 원도심이 될 수 있도록 주민들과 함께 더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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