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창군(군수 양동인)은 지난 14일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을 방문한 자리에서 거창구치소 외곽이전에 대한 확고한 입장을 전달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청와대 방문에는 양동인 군수, 임영수 기업지원과장, 더불어민주당 산청․함양․거창․합천 지역위원회 권문상 위원장외 3명과 법무부 시설담당관실 관계자가 참석해 전병헌 정무수석이 주재하고, 구치소 이전에 대한 각각의 입장을 전달하며 열띤 논의가 이어졌다.
거창군은 법무부의 ‘거창구치소 이전 불가’ 통보를 받은 이후로도 청와대 건의문 발송, 국회의원 방문 등 거창구치소 이전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 왔고, 양동인 군수는 구치소 이전을 포함한 현안 해결을 위해 지난 4일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더불어민주당 입당이라는 정치적 결단까지 내렸다.
양동인 군수는 당초 거창구치소 유치의 절차적 문제점, 4년째 이어진 교도소 반대운동, 갈등과 분열의 장기화 등으로 구치소 이전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하고, 한 번 결정된 정책도 국민의 눈높이에서 재검토가 가능하다는 사실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전병헌 정무수석은 거창군과 법무부가 거창구치소 이전에 대해 다시 한번 협의해 보라는 뜻을 피력하고, 추후 법무부장관이 취임하면 재협의 할 것을 제안했다.
양동인 군수는 “지난 13일 학교앞교도소반대범거창군민대책위원회 및 교도소유치를반대하는거창학부모모임이 문재인 정부와 거창군 행정을 믿고 의지하기로 하여 해단식을 가진 현 시점에서 더욱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거창구치소 이전은 공약사업이기 때문이 아니라 거창군의 미래와 후세에 보다 나은 정주환경을 물려주기 위해서라도 끝까지 거창구치소 이전을 이루어 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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