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양덕천 사고<지난 5일자 보도>와 관련해 조사를 받던 중 실종된 시공업체 관계자 A(53) 씨로 추정되는 변시체가 발견됐다.
창원해양경비안전서는 17일 오전 8시 7분께 마산회원구 성동조선 앞 해상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자 변시체를 인양해 신원을 확인중이다.
변시체가 발견된 해상은 A 씨가 지난 11일 실종된 것으로 추정되는 위치와 가까운 곳이어서 동일인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창원해경 관계자는 “17일 오전 7시 24분께 실종된 A 씨를 찾기 위해 해안가를 수색하던 중 마산동부경찰소 소속 경찰관이 변시체로 보이는 물체가 있다고 창원해경에 확인을 요청해왔다”며 “마산해경센터와 해경구조대가 변시체를 확인하고 인양한 후 인근 병원 영안실에 안치했다”고 밝혔다.
창원해경에 따르면 변시체 상태가 나쁘고 옷이 실종된 A 씨의 것과 일부 다른데다 지문 채취조차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소식을 듣고 영안실로 달려온 유가족들은 실종된 A 씨가 맞다고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창원해경은 변시체 발견 위치와 유가족 진술 등으로 미뤄 A 씨가 맞을 것으로 추정하고 치아배열 비교를 통해 신원이 확인되면 사망 경위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양덕천 사고는 지난 4일 기습적인 폭우가 내린 탓에 복개천 구조물 보수공사를 하던 작업자 3명이 급류에 휩쓸려 사망한 사건이다.
이 사고와 관련해 마산동부경찰서에서 시공업체 관계자 자격으로 조사를 받던 A 씨가 지난 11일 갑자기 실종됐으며, 경찰은 여러 가지 가능성을 두고 A 씨의 행방을 추적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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