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오정돈 형사1부장)은 21일 지원관실이 여당 중진인 남경필 의원의 주변 인사를 사찰한 정황을 확인해 위법성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변은 남경필 의원의 부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지원관실이 민간인에 이어 심지어는 여당 의원까지도 사찰 대상에 올려두고 전방위적인 불법 활동을 했음이 검찰을 통해 확인된 것이다.
▲남경필 한나라당 의원. ⓒ프레시안(김하영) |
남 의원 주변 인물에 대한 사찰은 김종익 씨 사찰을 주도한 점검1팀이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점검1팀은 이인규 전 지원관의 결재를 받고 하명사건을 담당하는 지원관실 기획총괄과로 사건을 넘겼다. 사찰의 이유와 내용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이에 대해 남 의원 측은 "황당한 사건"이라며 "오후 중으로 입장을 정리해 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남 의원이 2008년 이명박 대통령의 형인 이상득 의원을 찾아가 불출마를 권유했던 일과 지원관실의 사찰이 맞물려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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