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하동군은 지난 12일 오후 5시 보건소 다목적실에서 보건소·보건지소·보건진료소 직원 및 기간제 근로자 등 60여명을 대상으로 생명사랑 지킴이 게이트키퍼 양성교육을 실시했다고 13일 밝혔다.
게이트키퍼(Gatekeeper)란 문지기란 뜻으로, 자살 위험성이 높은 대상을 응급상황에서 적절한 개입을 통해 전문기관과 연계하는 등 전문적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연결해 주는 역할을 하는 사람을 이른다.
이는 우리나라 자살률이 OECD 국가 중 최고인 점을 감안해 자살 위험에 적절하게 대처하기 위한 것으로, 실제 하동군의 자살률도 2015년 전체 사망자의 34.4%로 나타나는 등 전 연령대에서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군은 이번 교육을 통해 자살 및 게이트키퍼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자살 현황 및 자살신호 포착방법, 의뢰 가능한 자원 등을 집중 교육해 자살에 대한 경각심을 부각시키고 자살 고위험군을 조기에 발견·치료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환근 보건소장은 “자살은 예방 가능하고 누구나 자살 예방에 힘을 보탤 수 있다는 인식전환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많은 군민과 학생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게이트키퍼 양성교육을 실시해 하동군의 자살률 감소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게이트키퍼 교육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보건소 건강지원담당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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