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카지노 산업은 하루가 다르게 눈부신 성장을 하는데 갈수록 벼랑에 몰리고 있는 대한민국 카지노산업의 돌파구를 찾기 위한 정책포럼이 13일 제주도에서 열렸다.
이날 제주롯데시티호텔에서 제주특별자치도 주최로 열린 ‘2017 제주 국제카지노 정책포럼’은 ‘카지노산업의 경쟁력과 투명성 강화’를 주제로 출발했다.
박은재 제주특별자치도 카지노업감독위원장은 “국내 카지노산업은 50여 년 동안 외화획득과 관광객 유치, 일자리 창출 등 일정부분 기여했다”며 “그러나 영세하고 불투명한 경영, 낮은 고객 서비스로 국제적 신뢰도와 경쟁력은 하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 카지노를 포함한 복합리조트의 지속적인 공급 등 갈수록 치열해지는 산업환경 속에서 제주자치도는 고부가가치산업인 카지노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 산업의 투명성과 건전성을 강화하는 등 지속가능한 발전환경 조성에 노력하고 있다”고 평했다.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카지노산업의 경쟁력은 투명성에서 시작된다”며 “제주지역 카지노산업은 규모 자체가 영세할 뿐만 아니라 블랙게임, 매출의 불투명성 등 신뢰도에 있어 낮은 평가를 받아온 것이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또 “지난 2014년부터 투명성 확보를 위해 조례제정과 카지노 감독과 설치, 감독위원회 설치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국제적 수준에 맞춰 제도정비를 지속해 나간다면 카지노산업의 건강한 발전을 이끌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가 추진 중인 카지노 허가제도 개편 방향을 두고 도내 업체들은 규제 완화가 시급한 마당에 3년마다 카지노 허가를 새로 받도록 하는 것은 규제를 위한 규제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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