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환 전 프로복싱 세계챔피언은 11일 강원 태백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특별강연에서 “18전 18승 무패의 복서에게 모두 진다고 했지만 1라운드만 더 뛴다는 각오로 주먹을 휘둘러 마침내 카라스키야를 꺽었다”고 말했다.
이날 홍씨는 ‘4전 5기의 신화’, 홍수환 전 프로복싱 챔피언 초청 ‘누구에게나 한 방은 있다’는 제목의 특별강연을 통해 “지성이면 감천이고 세상은 스스로 돕는자를 돕는다는 명언을 항상 새기며 산다”고 열정과 자신감을 강조했다.
그는 “김기수 선수가 세계 챔피언에 오른 후 카퍼레이드를 하는 것을 보고 권투에 입문했다”며 “고교 2학년에 복싱을 시작해 육군 일등병으로 세계 챔피언을 먹은 뒤 어머니를 모시고 카퍼레이드를 한 영광을 평생 잊을 수 없을 것”이라고 회고했다.
특히 “세상에 완벽한 사람과 항상 최고는 아무도 없다”면서 “파나마의 권투영웅 카라스키야와 시합 할 당시 펀치는 강하지만 턱이 약할 것이라는 투지를 불태워 4조5기의 신화를 만들 수 있었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자만감을 갖고 현실에 안주하다보면 챔피언 자리는 바로 끝난다”며 “목표를 정하고 피와 땀, 눈물을 흘리는 부단한 노력을 해야 자신의 목표를 이루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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