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대통령실장을 비롯해 새로 발탁된 청와대 참모들이 19일 첫 수석비서관회의를 열고 업무를 시작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8월 25일이면 현 정부의 절반이 되는 시점"이라면서 "이곳이 마지막 직장이라 생각하라, 여기가 중간과정이라 생각하면 최선을 다 할 수 없다"고 독려했다.
이 대통령은 청와대 내부 소통 강화를 강조하면서 "오늘 협의하고 결정할 일은 오늘 하자. 상급자가 바빠서 시간 없다는 핑계는 대지 말고 격식 갖춘 보고 이외에 시간불문(밤낮), 매체 불문(대면, 전화, 인터넷)하고 바로 결정하자"고 바짝 고삐를 죄었다.
청와대는 매일 개최하던 대통령실장 주재의 수석회의를 주 2회로 줄이는 대신 정책팀 수석회의와 현안관련 수석간 간담회를 수시로 열기로 했다. 또 매일 오후 1시간은 대통령실장과 수석ㆍ비서관들이 자유로운 '소통의 시간'을 갖게 된다.
한편 이 대통령은 최근 시작된 장마에 대해 "피해도 주로 없는 사람이 입는다"면서 "잘 대비하고 4대강 주변 사람들 문제 없도록 신경 쓰라"고 당부했다.
또 결혼한 지 8일 만에 정신병 전력이 있는 남편에게 살해당한 베트남 신부 탓티황옥 씨에 대해 이 대통령은 "부모를 직접 만나 위로하고 싶었는데 부모님들이 이미 출국해서 직접 위로하지 못해 참 안타깝다"면서 "주베트남 대사로 하여금 대통령 이름으로 가족을 방문하고 조의를 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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