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구의회, 기초의원 공무원에게 폭언 논란 사실 확인

지난 6일 광주 광산구의회는 의원과 보좌 공무원 사이 마찰로 잡음이 일자 구의회가 사실 확인에 나섰다.

지난달 27일 낮 12시경 본회의 폐회 후 의원들을 보좌하는 직원들이 점심 식사를 하러 이동한 뒤, 12시 10분경 사무실에서 구청 직원과의 업무를 마친 ㅈ의원 사무실을 나와 보니 아무도 없었다. 이에 ㅈ의원이 구의회 소속 6급 직원에게 전화했으며, 인근 식당에서 식사를 하던 공무원은 황급히 달려온 것으로 전해졌다.

ㅈ의원은 공무원이 전부 자리를 비운 것을 지적하고 있는 가운데 사무실 안에서 점심을 먹던 직원이 통로로 나왔고, ㅈ의원은 두 사람에게 의원 보좌 업무를 충실히 하지 못한 문제를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자 직원이 부속실로 들어가면서 문을 사정없이 닫고 들어갔으며, 이후 해당 직원은 오후에 연가를 내고 조퇴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날 오후 ㅈ의원이 의정팀장과 해당 직원을 불러 면담을 하였고, 대화 직후 해당 직원이 통로에 나와 바닥에 쓰러져 병원에 이송됐으며, 현재는 병가를 내고 치료를 받고 있다.

한편 의정팀장은 “ㅈ의원은 해당 직원한테는 직접적인 지적은 없었으며 ㅈ의원이 목소리 톤이 조금 높게 팀장인 본인에게 지적한 것은 맞다”라고 전했다.

ㅈ의원은 “문제의 진실은 열심히 일하던 중 일어난 일이며 해당 직원에게는 말 한마디 하지 않고 팀장에게만 주지시켰다”고 말하며 “혹시 기분이 나빴다면 정중히 사과한다”고 말했다.

ㅈ의원은 “본의 아니게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그러나 자신은 일부 오해가 있더라도 더 열심히 의정활동을 하겠다”고 심정을 밝혔다.

한편 광산구청 관계자는 서로 오해 속에 빚어진 일이라 조속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ㅈ의원은 폐암 3기로 치료를 하면서 의정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