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남해군이 농가 효자사업으로 각광받고 있는 벼 병해충 항공방제 사업의 올해 방제면적을 확대한다고 5일 밝혔다.
벼 병해충 항공방제 사업은 민선6기 박영일 남해군수의 공약사업으로 지난 2014년부터 역점 추진되고 있다.
일손 부족으로 병해충 방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벼 재배농가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항공방제 시 인력 살포와 비교해 하루 평균 농업인 40명이 방제할 수 있는 면적을 무인헬기 1대가 방제, 노동력 절감하는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은 올해 총 예산 4억원을 확보해 벼 병해충 항공방제 사업을 대대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군은 특히 지역농가의 높은 사업 만족도에 따라 올해 방제면적을 지난해보다 40% 확대 시행한다.
이에 올해 남해군의 벼 병해충 항공방제 면적은 총 1664만㎡로, 군 전체 벼 재배면적의 70%에 달할 전망이다.
방제면적 중 1562만㎡는 무인헬기 방제가 실시되며, 나머지 102만㎡는 드론을 이용한 항공방제가 실시된다.
드론은 남해군이 지난해부터 새롭게 도입한 장비로, 전선줄이 많아 무인헬기를 활용한 항공방제가 어려운 지역을 대상으로 시행, 방제사각지대 해소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올해 남해군의 항공방제시기는 농촌진흥청의 방제 예찰결과를 바탕으로 사전 방제시기, 벼 생육상황, 기상여건, 공동방제협의회 의견 등을 종합해 결정됐다.
1차 방제는 오는 10일부터 14일까지 5일간, 2차 방제는 내달 1일부터 4일까지4일간 총 2회에 걸쳐 실시될 예정이다.
군은 이번 항공방제로 여름철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주로 발생하는 도열병, 잎집무늬마름병, 흰잎마름병, 멸규류, 혹명나방 등의 병해충 발생을 크게 줄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해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저수지, 양봉, 버섯 재배사, 주택가, 양어장 부근, 친환경농업지역, 축사 인접지역 등 항공 방제가 불가능한 지역은 반드시 방제 전에 다시 한 번 더 살펴 항공방제로 인한 피해가 발생되지 않도록 조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