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름의 무더위를 식혀 줄 청정 남해바다의 아름다운 생태휴양섬 하동 대도(大島) 파라다이스 워터파크(물놀이장)가 지난 1일 문을 열어 8월 말까지 운영된다.
5일 하동군에 따르면 대도는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의 마지막 격전지 노량해전의 한복판에 위치한 유인도로, 9만 7000㎡(약 18만평)의 본섬과 크고 작은 부속섬 6개로 이뤄졌다.
남해대교 인근의 금남면 노량항에서 4㎞ 가량 떨어져 하루 7차례 도선이 오가는데 20분쯤 걸린다.
대도마을회가 운영하는 3637㎡ 규모의 파라다이스 워터파크는 가로 24m 세로 13m의 메인 풀과 어린이 풀, 블랙홀 워터슬라이드, 아쿠아 바디슬라이드, 선 베드, 파라솔, 샤워시설 등을 갖추고 피서객을 맞는다.
어촌체험마을로 조성된 대도는 물놀이 외에도 카누체험, 캠핑, 사륜바이크, 산책도 동시에 즐길 수 있어 가족단위의 휴양지로 해마다 많은 피서객이 찾고 있다.
섬과 섬 사이에 펼쳐진 수심 10m 이내의 평탄한 해저에는 바지락·꼬막·피조개·새조개·굴 같은 패류가 다양하게 서식하고 있으며, 어패류를 채취할 수 있는 갯벌체험장도 조성돼 어린이·청소년들의 어촌체험 교육장으로도 인기가 높다.
뿐만 아니라 농어·낙지·볼락·도다리·감성돔·노래미 같은 토착어종이 풍부해 해상 낚시터(콘도형·좌대식·대형 교량식)에서 낚시도 즐길 수 있다.
그밖에 노량해전 당시 왜군과 맞서 싸우던 이순신 장군이 잠시 쉬었다는 ‘장군터’와 돌담을 쌓아 봉화로 신호했다는 ‘다물산’ 같은 역사 현장도 많고, 펜션·민박·쉼터·종합안내센터·운동시설 같은 편의시설도 갖춰져 휴양 힐링공간으로 그만이다.
한편, 금남면 노량항에서는 매일 오전 7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하루 7차례 대도아일랜드호가 운항한다. 요금은 대인 왕복 6000원, 어린이 3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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