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하동의 남해안권 관광과 경제활동의 중심 역할을 할 금남면 노량∼진교면 술상 해안도로가 드디어 완공됐다.
이에 따라 섬진강 관광축·지리산 관광축과 함께 하동 3대 관광축의 마지막 하나인 남해안 일주도로가 착공 13년 만에 완전 개통돼 남해안권 관광 및 산업 발전에 새로운 전기를 맞았다.
하동군은 지난 4일 오후 5시 금남면 중평마을 앞에서 군도 20호 금남면 노량∼진교면 술상 해안도로 개통식을 가졌다고 5일 밝혔다.
개통식에는 윤상기 군수를 비롯해 손영길 군의회 의장, 이갑재 도의원 등 지역 기관·단체장과 군의원, 읍·면장, 농·축·수·산림조합장, 금남·진교·고전·금성면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또한 이날 행사에는 특별교부세 15억 원을 지원하며 해안도로 개통을 2년 앞당기는데 힘을 쓴 정홍원 전 총리가 해안도도 개통을 축하하는 화환을 보내왔다.
이날 개통된 금남면 노량∼진교면 술상 해안도로는 폭 8m 총연장 11.9㎞의 2차로로, 2004년 4월 착공 이후 211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이에 따라 2004년부터 681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2014년 완공된 고전면 신월∼금성면 갈사∼금남면 노량 20.5㎞의 남해안 일주도로와 연결돼 남해안권 관광일주도로 33.3㎞가 사업 착공 13년 만에 완성됐다.
남해안 일주도로가 완전 개통됨으로써 노량항·중평항·술상항으로 이어지는 수산물 등 물류이동 편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알프스 하동의 균형발전에 기여하게 됐다.
뿐만 아니라 현재 6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금오산 케이블카, 해와 달 낚시공원, 남해바다 유인도 대도 등과도 연계돼 남해안권의 관광 활성화와 해양레저문화의 투자유치도 활발할 것으로 기대된다.
군은 노량∼술상 해안도로 개통을 축하하는 의미에서 이날 개통식에 앞서 금남·고전·진교·금성 면민 등 300여명이 2조로 나눠 금남 대치제방∼중평마을, 중평마을∼술상 등 2개 구간에서 해안도로 걷기 행사를 가졌다.
이어 개통식에서는 청소년예술단 하울림의 길놀이 공연에 이어 경과보고, 군수 기념사, 내빈 축사, 하울림과 전국농악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하울림 임채연 학생의 축하공연, 테이프 커팅 등의 축하행사가 열렸다.
윤상기 군수는 기념사를 통해 “지리산·섬진강 관광축과 함께 마지막 남해바다 관광축이 완성됨으로써 남해안권 관광 및 산업 발전의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하는 동시에 해양문화 관광의 1번지로 도약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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