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최근 급증하고 있는 보행자 사망사고를 줄이기 위해 교통안전대책을 추진하기로 해 주목된다.
5일 충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교통사고 분석 결과 7월4일을 기준으로 전체 교통사망사고는 112명에서 106명으로 5.4% 감소했으나 보행자 사망사고는 35명에서 45명으로 28.6%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횡단보도 보행 사망자가 26.7%(12명)나 차지하면서 보행사고 예방에 대한 관심이 요구되고 있다.
이러한 점에 착안해 충북경찰은 올해 하반기에 보행자 보호에 초점을 둔 교통안전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하반기에 보행자 교통사고 비중이 가장 높은 교차로에 최대한 많은 경찰력을 투입해 횡단보도 보행자 보호 및 신호위반 행위에 대한 집중단속을 실시한다.
또한 심야시간대 과속사고 예방을 위해 청주·충주·제천 등의 도심부 주요 지점에서 야간에 이동식 단속을 실시한다.
특히 경찰관기동대를 지방청 교통순찰대와 합동으로 근무하도록 해 일일 최대 36대의 싸이카를 보행자 보호 활동에 투입할 계획이다.
스쿨존에서 등·하교 시간대 어린이 교통지도를 강화하고 ‘사랑의 속도 시속 30km지키기’ 캠페인을 전개하며 이동식 과속단속을 통해 어린이 교통안전 확보와 운전자의 준법 의식을 유도할 방침이다.
충북지방경찰청 관계자는 “보행자는 운전자에 비해 교통약자에 해당하는 만큼 교차로에서는 반드시 정지선을 준수해야 하며, 특히 교통량이 감소하는 심야시간대 감속과 신호를 준수하는 등 성숙한 교통법규 준수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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