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카지노업체들이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리스크’ 때문에 치명적인 타격을 받고 있다.
5일 한국카지노관광업협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5월까지 5개월간 제주지역 8개 카지노업체의 매출은 749억 8482만 원으로 지난 2015년 같은 기간 1288억 4704만원에 비해 58% 수준에 그쳤다.
이어 카지노 입장객 수도 올 들어 5개월 동안 6만4074명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나 지난 2015년 12만7403명에 비해 무려 절반가량 감소했다.

이 때문에 제주지역 일부 카지노의 경우 필수 인력만 출근하고 나머지는 휴업이나 퇴직을 유도할 정도로 경영난이 갈수록 심각해 업체들이 아우성을 치고 있다.
파라다이스와 세븐럭 등 육지지역 외국인 전용카지노의 경우에도 올 들어 지난 5월까지 5개월간 카지노 매출은 3922억 원으로 지난 2015년 같은기간 4890억 원에 비해 20%나 감소했다.
또 외국인 전용카지노 입장객 수도 올 들어 5개월간 80만7520명이 이용해 지난 2015년 같은기간 112만7561명에 비해 29%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지노협회 관계자는 “중국의 사드보복 때문에 중국인 관광객 발길이 급감하면서 외국인전용 카지노의 이용객과 매출이 급감하고 있다”며 “특히 제주도지역 업체들은 생존이 불투명할 정도여서 정부의 실질적인 지원책 강구가 시급한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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