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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시, ‘경로당 에어컨 보급’ 타당성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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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시, ‘경로당 에어컨 보급’ 타당성 논란

시비 70% 부담 100개 경로당 설치

‘고원 산소도시’ 강원 태백시가 어르신들의 시원한 여름나기 명분으로 경로당에 에어컨 지원 사업을 추진해 타당성 논란이 일고 있다.

해발평균 650미터의 고원 산소도시 태백지역은 여름 평균기온이 19도에 불과해 오투리조트 콘도의 경우 객실에 에어컨을 설치하지 않을 정도로 서늘한 기온을 자랑하는 곳이다.

4일 태백시에 따르면 관내 100개소에 달하는 모든 경로당에 에어컨을 100% 설치해 한여름 폭염에 어르신들이 안전하게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한다고 밝혔다.

▲산소도시 태백 조형물. ⓒ프레시안

이를 위해 시는 경로당의 규모와 특성을 고려해 1억 6500만 원의 사업비를 들여 이달 중순까지 에어컨을 설치를 마치기로 했다.

그러나 에어컨 설치는 도비지원이 30%에 불과해 전체 예산의 70%는 시비로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경로당 에어컨 설치하업에 타당성 논란이 일고 있다.

태백시 관계자는 “지난 4월 관내 경로당 애로사항 등의 청취를 위해 순회 방문한 결과 에어컨 설치 건의에 따라 경로당에 도비를 지원 받아 에어컨을 설치키로 했다”며 “어르신들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경로당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태백시의 한 시의원은 “도비지원이 30%에 불과한 여건에서 경로당 에어컨 설치사업은 선심성 사업으로 생각된다”며 “경로당 에어컨 설치는 고원 휴양도시의 이미지와도 맞지 않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태백시는 에어컨 냉방기기는 에너지 고효율제품으로 한정해 경로당의 에너지 부담 비용 최소화와 함께 여름철 특별 냉방비로 10만 원을 경로당별로도 별도 지원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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