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남해군은 그간 통행불편과 보행안전사고 등의 각종 민원이 제기돼 온 읍 사거리 베스킨라빈스~에버그린 양방향 70미터 구간을 안전하고 깨끗한 보행로로 조성했다.
이번 사업은 노후화된 보도블록과 점자블록으로 인해 각종 안전사고 발생 건수, 해당구역 민원 건수, 보행 통행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시행됐다.
특히 이 구간 점자블록은 지난 4월경 빗길에 보행 중이던 여성이 미끄러져 넘어지는 안전사고가 발생하기도 했으며, 현지 확인 결과 플라스틱 점자 블록이 노후화 돼 제 기능을 못하고 오히려 보행자 불편을 초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가 올 초 남해군을 방문, 시각장애인용 점자블록 설치현황을 점검한 결과 읍 사거리 구간은 점자블록이 규정에 맞지 않아 정비와 설치가 필요하다는 내용을 군에 전달했다.
이에 군은 이번 보도블록 정비사업에 점자블록 정비도 반영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보행 편의를 도모했다.
군은 이번 사업을 비롯해 노후화된 보행로와 규정에 맞지 않게 설치된 점자블록을 포함, 남해읍 도시계획도로 유지관리에 매년 사업비를 확보, 깨끗하고 안전한 보행로 조성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신동평 도시계획팀담당자는 “예산낭비 요인으로 주로 지적돼 온 보도블럭 교체 사업 시 군민들이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더욱 적극적이고 투명한 행정을 펼쳐 나가겠다”며 “폐보도블럭은 예산을 절감하고 자원을 재활용하기 위해 관내 공공기관에서 요청하면 공공성, 사업성 등을 검토해 제공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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