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한나라당사 앞에서 대한민국어버이연합, 납북자가족모임, 자유북한운동연합이 집회를 열고 "병무청 자료에 의하면 안상수 의원의 병역 기피 행적은 마치 병역 기피를 위한 인간 승리 드라마라 칭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의 수준"이라며 "안 의원은 '고의로 기피한게 아니다'는 구차한 변명만 늘어놓아 의혹을 오히려 부추기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입으로만 안보와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외치면서 정작 자신들의 병역이나 기피하는 부도덕, 몰염치, 파렴치한, 주둥이만 살은 '입보수'의 전형"이라며 "보수정당 한나라당의 대표는 병역 기피 의혹으로부터 자유로운 인사가 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대한민국어버이연합 집회 모습 ⓒ프레시안(박세열) |
이들은 또 "전교조와 맞서 싸우던 조전혁 의원같은 훌륭한 분은 당 대표로 나섰다가 계파 갈등을 견디지 못하고 중도사퇴하고 당 대표에 부적합한 인물들은 계파를 등에 업고 활개를 치고 있는데, 현재 한나라당 전당대회는 극한 이기주의만 남아있는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같은날 여의도 KBS 앞에서는 실천불교전국승가회, 청정승가를 위한 대중결사, 불교여성개발원, 나무여성인권상담소, 대한불교청년회, 참여불교재가연대 등 6개 불교단체가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한나라당은 지금이라도 안상수 의원의 후보 자격을 박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안상수 후보는 봉은사 주지 명진스님에 대해 '좌파주지 퇴출' 운운하여 불교계의 반발을 불렀음은 물론 정교분리를 명기한 헌법을 노골적으로 유린한 인물"이라며 "'봉은사 외압설'에 대한 각계의 빗발치는 항의에도 거짓말로 일관하다가 사실이 드러나자 침묵하는 등 공인으로서의 도덕성과 책임감을 전혀 보여주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그가 대통령의 후광 운운하며 당대표에 선출된다면 우리 불교도들은 '안상수 퇴출운동'을 전국적으로 벌여나갈 것"이라고 행동에 나설 것을 천명했다.
한편 이날 백수연대, ML엔터네인먼트, 서울오케스트라, 헤라, 독도쿠키사랑, 녹색문화연대, 금융소비자연대, 뮤지칼팝오케스트라, 바른민주개혁시민회의 등 '사회적기업 준비 모임' 10개 단체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안상수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전체댓글 0